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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전, 가는게 아쉬운지 여름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폭염을 쏟아부었다.
커피를 마시고 집에가는 어느 골목길에 유독 눈에 띄는 담벼락.
집 주인은 누굴까, 이렇게 초록초록하게 물들인걸보면 아무리 더워도 짜증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일 것 같다.
더 들어가보니 담벼락 보다 예쁘게 꾸며진 공간을 볼 수 있었다.
어쩌면,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아닌 젊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니면 나이를 떠나 그냥 여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하는 사람일수도-
무더운 올 여름, 어느 골목길의 정원을 보며 나이듦과 여름에대해 잠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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