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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필신잡/사진

[꽃 사진 예쁘게 찍는 법] 바야흐로 꽃 피는 계절 :)

by 연두왈왈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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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지나고 이제 벌써 여름 이네요. 밖으로 나가면 초록색이 많아 졌고 알록달록한 꽃들도 많이 핀걸 볼 수 있는데요. 눈으로만 보기 아까운 순간도 있어요! 그래서 "아 나도 사진좀 남겨야지"하며 사진을 찍으면? 눈으로 보는 것만큼 예쁘게 찍히지 않아 눈물을...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 이 글만 보고 따라한다면 반은 성공이니 한 번 읽어보시고 따라 찍어보세요.

 

1. 컬러조화를 생각하자
꽃 사진은 주변의 색과의 조화도 중요해요. 꽃이 예뻐서 꽃에만 집중한 나머지 배경을 신경 쓰지 못했다면 결과는?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찍은 장미..

분명 꽃을 찍었는데... 사진을 찍은지 얼마 안 된 초심자 때의 사진이에요.
뭔가 꽃에 집중이 되지 않고 어수선하죠? 만약 꽃과 배경을 둘 다 생각해서 사진을 찍는다면 앞으로는 이런 꽃 사진을 찍으실 수 있을거예요.

 

배경을 고려하고 찍은 꽃 사진 _ 꽃잔디 Pentax k-7 / 50.4mm / ISO 200 /f1.4

색의 조화는 보면 볼수록 악기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과 유사한 것 같아요.
서로 다른 악기들이 제각기 다른 소리를 내지만 만약 조화를 잘 이룬다면 훌륭한 음악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말이죠.

 

사진에서의 색과 빛도 마찬가지 인거 같아요~

 

보통 사진을 찍을 때는 불가피하게 플래시를 써야하는 상황이 생기는데요,
가장 좋은 빛은 ‘자연광’이라고 많이들 그래요. ‘자연광’과 ‘자연의 색’이 만나면 정말 아름다운 꽃 사진을 찍을 수 있겠죠?

 

2. 망원렌즈 또는 단렌즈를 활용해 찍은 흐린 배경
앞의 내용과 이어지는 내용이에요. 배경을 고려해서 찍으려면 배경이 흐려야 더 예쁘게 나올텐데..?이게 꼭 정답은 아닌거 같아요!
배경을 흐리게 하지 않더라도 배경이 깔끔하다면 충분히 예쁜 꽃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만약 전문 카메라가 없더라도 요즘 핸드폰이나 어플에서도 ‘아웃포커싱’ 또는 '인물모드'라는 기능을 통해 충분히 찍을 수 있답니다!

 

어느 한 부분 또는 강조하고 싶은 꽃이 있다면 아웃포커싱을 이용하자! _ 꽃잔디 Pentax k-7 / 50.4mm / ISO 200 /f1.4

이 사진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앞부분에 위치한 자주색 꽃들이에요. 뒤의 꽃들과 풀들은 배경 역할만 하면 되는 거죠. 배경을 흐리게 한 결과 인공적이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게 되는거죠!

 

3. 색 온도를 생각하자!
같은 맑은 날이라도 색과 빛은 다르다는거 알고 계시나요?
사진가들은 사진 찍기 좋은 시간대를 정오 보다는 오전 9~11시, 오후 3~6시 사이라고 해요. 왜냐하면 정오는 햇볕이 쨍쨍하지만 사진 찍기에는 결과물이 너무 밋밋하게 나와 심심한 사진이 된다고 하네요! 적당히 따뜻한 빛과 색, 그림자가 들어간 사진이 풍성해 보이기 때문에 같은 맑은 날이라도 해당 시간대의 빛의 색온도를 파악해서 찍는게 좋습니다.

 

정오 보다는 빛이 옆이나 사선으로 들어오는 오전이나 오후가 꽃 사진 찍기에 좋다. _ 할미 꽃 Pentax k-7 / 50.4mm / ISO 200 /f1.4

 

만약 사진을 쨍쨍한 정오에 찍었다면 이 사진은 다른 느낌을 주었을거예요. 적당히 사선에서 비추는 햇빛과 계절과 시간대의 색온도가 쨍~하지 않은 이런 따뜻한 사진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4. 위에서? 아래에서? 정답은?

꽃과 동일한 시선에서 찍은 꽃 사진 Pentax k-7 / 50.4mm / ISO 200 /f1.4

 

이 질문에서 정답은? ‘없다’입니다. 하지만 보통 꽃 사진은 위에서 아래로 찍기보다는 꽃과 평행하게, 또는 아래에서 위로 찍는게 새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저는 보통 시선을 평행하게 놓고 찍는 편이에요. 찍을 때는 마치 내가 영화 <벅스 라이프>의 주인공이 된 듯 생각하며 찍는 편이에요. 조그만 곤충들이 바라보는 세계는 이럴까? 라고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위에서 아래로 찍는게 꼭 이쁘게 찍히지 않는건 아니에요. 아래의 사진을 봅시다!

위에서 찍은 꽃 사진 Pentax k-7 / tamron 17-50 / ISO 200 /f2.4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주로 찍는 시선이에요. 제 어머니도 그냥 보이는 대로 위에서 아래로 찍는데요, 문제는 ‘꽃의 주변’이에요. 위의 설명에서와 마찬가지로 꽃만 찍은 줄 알았는데.. 꽃 주변의 쓰레기나 아스팔트가 나온다면 그 감흥은 반으로 꺾이겠죠? 그래서 위에서 찍을 때는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꽃만 담기게 하거나 꽃 군락으로 가득 채워서 찍는게 조금 더 이쁘게 찍을 수 있는 팁입니다!

 

지금까지 알기는 쉽지만 막상 사진 찍기 전에 잊기 쉬운 꽃 사진을 찍는 팁들을 알아보았는데요! 휴일이나 출퇴근길, 여행가서 이 내용을 잠시 떠올려 따라 찍어보신다면 자연스럽게 꽃 사진을 이쁘게 찍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거예요!

 

그럼 앞으로 꽃과 같은 예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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