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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3

[일상_필름사진] 수채화 창밖에는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리는걸 내 눈으로 보는 날이다. 서울을 온통 수채화처럼 물들이고 있었고, 그 속에서 다양한 색깔의 우산이 돌아다니고 있다. 문득, 저 우산에 가려진 사람들의 표정은 어떤 표정들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1. 7. 12.
[일상] 우리는 정말 만났을까? 마르틴 부버_나와 너 아무리 사람이 적은 곳을 찾더라도 우리는 사람들을 만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날이 갈 수록 점점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사막화가 진행중이다. 매일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 중 친구들, 가족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외롭다. 왜 이런 걸까? 우리는 정말 만났을까? 유대인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이렇게 말했다. ‘나-너’의 관계조차 ‘나-그것’의 관계가 되어가고 있고 이런 점을 다시 ‘나-너’의 관계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나-너의 관계는 온 존재를 기울여야 하며 나는 너로 인해 나가 된다. 나가 되면서 나는 너 라고 말한다. 모든 참된 삶은 만남이다.' 라고 말한다. 질문의 답은 뭘까? 사람은 나를 사람으로 알아주는 상대 앞에서만 비로소 사람이 되며 그런 상대가 없는 현대 사회에서는 나.. 2021. 5. 22.
[일상_사진] 2017년 여름, 어느 골목 길을 걷다- 입추 전, 가는게 아쉬운지 여름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폭염을 쏟아부었다. 커피를 마시고 집에가는 어느 골목길에 유독 눈에 띄는 담벼락. 집 주인은 누굴까, 이렇게 초록초록하게 물들인걸보면 아무리 더워도 짜증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일 것 같다. 더 들어가보니 담벼락 보다 예쁘게 꾸며진 공간을 볼 수 있었다. 어쩌면,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아닌 젊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니면 나이를 떠나 그냥 여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하는 사람일수도- 무더운 올 여름, 어느 골목길의 정원을 보며 나이듦과 여름에대해 잠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21.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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