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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2

[일상] 피쓰 #1 아 다행이다. 어깨를 짓누르던 그 압박감이 사라지니 '들썩들썩' 무게가 없어지나 보다. #2 두 달 가까이 , 왜 그리도 환상을 만들고 만들고 또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이제 좀 눈이 떠진다. 그렇게 목을 멜 이유가 없었는데 말이다. 세상에 좋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잊었나 보다. #3 아 너무 좋다. 어두운 방에 밝은 모니터 넷플릭스와 왓챠, 그리고 우유와 치즈케이크 너무 좋다. #4 촉촉한 기분이다. 다 좋다. 지금 눈앞에 있다면 누구에게든지 어깨를 붙잡고, 강백호가 채소연에게 하듯, "정말 좋아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5 숨길 것이 없다. 2021. 7. 12.
[일상_사진] 2017년 여름, 어느 골목 길을 걷다- 입추 전, 가는게 아쉬운지 여름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폭염을 쏟아부었다. 커피를 마시고 집에가는 어느 골목길에 유독 눈에 띄는 담벼락. 집 주인은 누굴까, 이렇게 초록초록하게 물들인걸보면 아무리 더워도 짜증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일 것 같다. 더 들어가보니 담벼락 보다 예쁘게 꾸며진 공간을 볼 수 있었다. 어쩌면,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아닌 젊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니면 나이를 떠나 그냥 여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하는 사람일수도- 무더운 올 여름, 어느 골목길의 정원을 보며 나이듦과 여름에대해 잠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21.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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