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IOS가 업데이트 되면서 사이드카(Sidecar)와 유니버설 컨트롤(Universal Control) 설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기기를 손쉽게 연결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매우 다른데, 어떤점이 다르고 어떻게 설정하는지 알아보자!
유니버설 컨트롤(Universal Control)
유니버설 컨트롤은 하나의 맥에서 키보드와 마우스 또는 트랙패드를 사용해 다른 맥 또는 아이패드를 제어하는 기능이다. 제어를 받는 맥과 아이패드는 제어하는 맥의 외장 디스플레이가 아니다. 여전히 별도로 작동하며 유니버설 컨트롤을 통해 다른 기기로 이동하는 것뿐이다.
예를 들어 맥과 아이패드 간에 유니버설 컨트롤을 사용하면, 맥 마우스를 아이패드 화면으로 가져갔을 때 커서가 원형으로 바뀐다. 이 상태에서 마치 매직 키보드를 사용하듯이 아이패드 인터페이스를 이동할 수 있다. 앱을 클릭해 실행할 수 있으며, 맥의 키보드로 내용을 입력하고 단축키도 사용할 수 있다. 맥 2대를 유니버설 컨트롤로 사용하면 어떨까? 1대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두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심지어 맥과 아이패드를 메인 맥에 동시에 연결해 총 3대를 입력 장치 1대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맥에서 아이패드로 파일을 전송하려면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끌어다 놓으면 된다. 단, 아이패드 파일을 맥 데스크톱에 옮길 수 있지만, 맥 파일을 아이패드 홈 화면에 직접 끌어다 놓을 수 없다. 아이패드에서는 파일을 앱 아이콘 위로 옮기거나 파일(Files) 앱을 연 상태에서 여기에 끌어다 놓아야 한다. 예를 들어, 사진을 공유하려면 맥에서 아이패드로 이미지 파일을 끌어 사진 앱에 놓는 식이다. 맥 2대 사이 또는 아이패드에서 맥으로 파일을 전송하는 작업이라면, 데스크톱을 포함해 어디로든 파일을 옮길 수 있다.
유니버설 컨트롤 지원 기기
유니버설 컨트롤은 아이패드OS 15.4와 맥OS 12.3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니버설 컨트롤을 구동할 수 있는 맥과 아이패드는 다음과 같다.
맥
- 맥북(MacBook) 2016 이상
- 맥북 에어(MacBook Air) 2018 이상
- 맥북 프로(MacBook Pro) 2016 이상
- 맥 미니(Mac mini) 2018 이상
- 21.5인치 아이맥(iMac) 2017 이상
- 24인치 아이맥(iMac) 2021 이상
- 27인치 아이맥(iMac) 2015 말 이상
- 아이맥 프로(iMac Pro) 2019 이상
- 맥 프로(Mac Pro) 2019 이상
아이패드
- 아이패드 6세대 이상
- 아이패드 에어(iPad Air) 3세대 이상
- 아이패드 미니(iPad mini) 5세대 이상
- 아이패드 프로(iPad Pro)
유니버설 컨트롤 설정 방법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은 맥OS 12.3으로 구동하는 맥에서 기본적으로 활성화돼 있다. 아이패드 또는 맥을 연결하려면 시스템 환경설정 > 디스플레이로 이동해 디스플레이 추가를 클릭하고 아이패드를 선택하면 된다. 이 메뉴가 보이지 않는다면 블루투스와 Wi-Fi가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핸드오프(시스템 환경설정 > 일반 > 핸드오프 허용) 기능도 활성화돼 있어야 한다.
아이패드가 연결되면 아이패드를 맥 가까이 가져와 유니버설 컨트롤을 시작한다. 맥의 커서를 맥의 디스플레이 가장자리 가까이 옮길 때(파일 또는 그 자체) 아이패드의 화면 가장자리에 바가 표시된다. 커서를 아이패드 쪽으로 계속 이동하면 아이패드 쪽으로 커서가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이드카(Sidecar)
사이드카는 아이패드를 맥의 외장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기능이다. 케이블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모든 것이 에어플레이(AirPlay)를 통해 무선으로 진행된다. 유니버설 컨트롤과 달리 사이드카는 연결된 아이패드 자체에는 액세스할 수 없으므로 파일을 옮기거나 아이패드 앱을 사용할 수 없다. 대신 맥의 화면이 아이패드로 미러링 또는 확장돼 멀티터치 제스처를 쓸 수 있다. 애플 펜슬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맥에서 어도비 포토샵으로 작업할 때 아이패드 화면에서 포토샵 작업을 하면 아이패드 화면 내에서는 애플 펜슬을 사용해 파일을 편집할 수 있다.
사이드카 사용 시 아이패드에는 사이드바가 나타난다. 여기서 커맨드, 옵션, 시프트 등의 키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이드카는 아이패드 상단 또는 하단에 터치 바를 표시해 구형 맥북 프로의 물리적인 터치 바처럼 추가적인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다.
외부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맥에 사이드카로 연결한 아이패드 화면은 맥 화면을 미러링하거나 맥 데스크톱 확장하도록 구성할 수 있다. 마치 맥에 외부 모니터를 연결한 것처럼 더 많은 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아이패드의 화면에 브라우저를 열어 두고 작성 중인 페이지 문서는 메인 맥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이처럼 데스크톱을 확장하면 포토샵, 파이널 컷 프로, 로직(Logic) 등의 전문가용 앱을 쓸 데 더 편리하다.
사이드카 지원 기기
사이드카는 맥OS 카탈리나(Catalina) 이상을 사용하는 맥과 아이패드OS 13 이상을 사용하는 아이패드가 필요하다. 사이드카를 구동할 수 있는 맥과 아이패드 모델은 다음과 같다.
맥
- 맥북 2016 이상
- 맥북 에어 2018 이상
- 맥북 프로 2016 이상?
- 맥 미니 2018 이상
- 아이맥 2015 이상
- 아이맥 프로 2017 이상
- 맥 프로 2019 이상
아이패드
- 아이패드 6세대 이상
-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이상
-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이상
- 아이패드 프로
사이드카 설정 방법
사이드카 설정은 간단하다. 일단 시작하기 전에 두 기기가 이중 인증을 사용해 같은 애플 ID로 아이클라우드(iCloud)에 로그인되어 있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방법은 먼저 맥에서 메뉴 표시줄의 디스플레이 화살표 또는 제어 센터의 스크린 미러링 아이콘을 선택한다. 목록에서 보조 모니터로 사용할 아이패드를 고르면, 아이패드가 맥에 보조 디스플레이로 연결된다.
기본적으로 아이패드는 맥의 데스크톱을 확장한다. 맥의 데스크톱을 미러링하려면 디스플레이 메뉴로 돌아가 디스플레이를 미러링하는 옵션을 선택한다. 아이패드 사용 시 터치 제스처나 애플 펜슬을 자유롭게 사용해 맥 앱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맥 설정을 보면 사이드바 표시, 터치 바 표시, 펜슬 두 번 누르기 활성화 등 몇 가지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유니버설 컨트롤 vs. 사이드카
이제 차이점을 알았으니 언제 무엇을 사용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확신이 없다면 다음과 같은 상황인지 판단해 보자
- 맥 앱보다 선호하는 아이패드 앱이 있다
- 맥에는 없는 아이패드 앱이 있다
- 기기 사이에서 파일을 전송하고 싶지만 에어드롭(AirDrop),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외장 스토리지 장치 등은 사용하고 싶지 않다
- 맥 2대를 사용해야 하고 입력 장치 하나로 쉽게 관리하고 싶다
- 하드웨어 관리자여서 다른 맥 또는 아이패드를 제어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유니버설 컨트롤이 더 적합하다. 나온 지 얼마 안 된 신기능이지만 맥과 아이패드 사이의 이질감을 줄이고 각 기기의 무결성을 유지하는 멋진 기능이다. 하지만 주로 맥에서 작업하고 데스크톱을 확장하거나 터치 제스처를 사용하는 정도로 충분하다면 사이드카를 선택해야 한다. 맥은 일반적으로 메인 작업 기기이고, 대부분 업무용 툴이 맥을 기반으로 한다. 디스플레이를 확장하면 업무를 처리하기 훨씬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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