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도 자기관리라구! 베드로팅, 난 침대에서 썩을거야

 

 

'방콕', '집콕'이라는 단어는 이제 익숙하시죠? 하루 종일 방에서 혹은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예요. 예전에는 '휴가 어디로 가?'라는 질문에 '방콕!'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죠.

 

그런데 요즘은 Z세대들 사이에서 '베드로팅(Bed-rotting)'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어요. 이 단어는 침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대는 것을 뜻해요.

 

베드로팅은 최근 틱톡에서 1500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유저들은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죠. 틱톡뿐만 아니라,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집순이의 일상'이라는 컨셉의 브이로그도 유튜브에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이 트렌드에 참여하는 건 정말 간단해요. 침대 위에서 넷플릭스를 보고, 라면을 먹고, 모든 걸 침대에서 하면 돼요.

 

현재 유행하는 베드로팅은 과거의 '방콕'과는 조금 달라요. 베드로팅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즐거운 휴식이자 놀이로 여겨지고 있어요.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관리의 한 형태로 생각하고 있죠. '시간을 이렇게 보내도 될까?'라는 죄책감을 버리고, 오늘 하루를 최대한 즐겼다는 마음가짐이 바로 올바른 베드로팅의 자세예요.

 

심리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주변 세상과의 연결을 잠시 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현상이라고 말해요. 휴식을 통해 '사회적 배터리'를 충전하면 앞으로 닥칠 문제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거죠. 현대 사회에서는 휴가나 휴식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기 쉬운데, 이런 베드로팅의 트렌드가 현대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독이 될 수 있어요. 베드로팅의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어요. 안락한 공간에 오래 머물다 보면, 다시 사회로 나갈 때 불안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환경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매일 짧게라도 외출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이 글의 원본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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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는 것도 자기 관리다, 베드로팅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