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시작된 20년 한 해 동안 외식을 많이 하지 못해 맛집 리뷰를 쓰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괜찮은 식당을 찾게 되어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리뷰를 씁니다! 가는 방법부터 첫인상, 음식, 화장실 순으로 리뷰할 예정이에요!
1. 위치 :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5분
2. 주차 : 주차장 없음.
- 주차는 저 같은 경우 현대카드 서울 무료주차장 혜택을 이용했는데요. 광화문역에 있는 오피시아 주차장을 이용했어요. 이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요!
현대카드가 없는 분이라면 주변 GS타임스 한누리 빌딩 민영 주차장(일주차 5,000원)이나 세종로 공영 주차장 (한 시간 약 5,000원)을 이용하실 수 있어요.
3.브레이크 타임
- 평일 : 15:30~17:00 (L.O. 14:30)
- 토요일 : 15:30~17:00 (L.O. 14:30)
- 일요일 : 15:00~16:30 (L.O. 14:30)
경복궁 2번 출구까지 갔다면 찾는 건 어렵지 않아요~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폐점한 파파이스와 이삭토스트가 보일 텐데, 그 사이 좁은 골목이 있어요. 골목을 바라보면 끝에 한옥 달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겉으로 보면 크게 와~ 고급지다 분위기 이쁠 것 같다!라는 느낌은 없어요. 과연 여기는 어떤 곳일까? 들어가 봤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따뜻한 우드 계열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고 한 면에는 재료로 사용되는 파스타 면과 소스들, 와인들이 놓여 있어요. 나머지 한 쪽 면에는 이쁘게 장식된 여러 소품들과 거울이 놓여져 있어 사진 찍기 좋게 되어있어요. 짧은 복도를 걸어가 또 한 번의 문을 열면 야외 테라스가 나오게 돼요!
3~4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운영을 할 때에는 난로를 틀어주는 것 같았지만 제가 방문한 날은 운영을 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야외를 지나 한옥달의 실내로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럼 실내를 한 번 살펴볼까요!?
한옥달의 실내 인테리어는 엔틱 하면서도 한국의 느낌이 들도록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었고 생각보다 테이블 수도 많았어요. 한옥의 멋을 부각하는 자개 장문이 가장 눈에 띄었고 필름 카메라와 옛 타자기들이 근현대를 느끼게 해 주었어요. 제가 방문한 날은 주말의 점심시간이었는데 약 3 테이블이 차있었고 거리두기를 유지하기에는 너무 충분했어요!
이제 음식을 주문해볼 거예요! 메뉴판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저는 첫 방문인 만큼 다른 블로그에서도 극찬? 하고 있는 시그니처 메뉴인 단호박 크림스프, 우렁 된장 리조또를 시켰고 추가로 안심 스테이크까지 총 세 개의 메뉴를 주문했어요. 남 1 여 1 커플 기준으로 많지 않을까 싶었지만... 양은 딱 충분했어요!! (평소 소식하는 분들이라면... 많을 수 있겠네요)
이 식전 빵은 그냥 보기에 딱딱? 할 것 같았는데 먹으려고 뜯어보니 너무 부드럽고 갓 구운 빵처럼 따뜻했어요~ 촉감이 촉촉하고 쫀쫀!
충분히 본식 들어가기 전 예열하기 좋더라고요!
10분 정도를 기다렸을까? 가장 먼저 단호박 크림스프가 나왔어요!
평가 : ★★★★★
오랜만에 먹어보는 단호박 스프라 설레기도 했지만 이쁘게 잘 담겨 나와서 보는 맛도 함께 있네요! 스프를 덜기 위해 작은 국자도 함께 주는데 호박 속을 함께 파서 그릇에 덜어 먹으면 돼요! 작은 씨앗이 씹을 때 향이 확~ 퍼지면서 아주 고소한 맛이 나요! 크림스프이지만 아주 느끼하지도 않고 단호박의 달달함과 고소함이 은은하게 퍼져서 하나 더 시키고 싶었어요.
또 5분 정도 지났을 때 우렁 된장 리조또가 나왔어요!
평가 : ★★★★
겉보기에 그냥 평범한 리조또 처럼 보이지만 까맣게 보이는 게 우렁이예요. 우렁.. 생각보다 엄청 많이 담아줘요!! 별 하나를 뺀 건 단지 제가 우렁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뺀 거고 우렁을 드실 수 있는 분이라면 만점!!! 일거예요!
이유는 제가 해산물을 포함해서 물에 사는 생물은 거의 먹지 못하는데 여기에 나오는 우렁은 모르고 먹으면 우렁인 줄도 모를 정도로 우렁 맛이 나지 않아(비릿한 맛) 정말 저 같은 초보자들도 진입장벽 없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정말 담백하고 된장 향도 강하지 않은데 또 우렁 특유의 꼬들함? (저는 이거 때문에 별 하나를 뺐지만..) 도 나쁘지 않았어요! 담겨 나오는 그릇은 생각보다 깊어 일반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리조또보다 양도 훨씬 많은 것 같았어요!
또 십 분 정도 흘렀을까 마지막 메뉴인 안심 스테이크가 나왔어요.
평가 : ★★★★
한옥달에서 가장 값나가는 메뉴!! 그리고 저 같은 경우 특별한 날에만 먹는? 메뉴이기 때문에 많이 기대를 했어요. 전체적인 맛은 너무 좋았지만 함께 나오는 방물토마토.. 하나는 너무 적었고(두 개는 주지) 맛도 레몬처럼 조금 신 맛이 강했어요. 아스파라거스도 너무 아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서빙을 해주면서 소스 설명과 맛있게 먹는 법 까지 알려주셨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전체적인 플레이팅과 육질의 상태는 정말 좋았어요!! 플레이팅에 꽃잎이 들어가니까 정말 이쁘고 한식스럽기도 하더라고요!
이렇게 둘이... 전투를 했고 완승을 거두었어요.
음식의 양과 질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오늘은 시키지 못한 고추장 파스타를 먹으러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괜찮았어요.
저는 어딜 방문하면 화장실도 함께 보는 편인데 한옥달의 화장실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어요.
평점 : ★★★★
화장실은 조그맣게 구석에 위치해 있는데 남녀 공용이고 들어가서 칸이 구분되어 있어요. 구분되어 있더라도 방음처리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이건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위생상태는 깨끗했어요. 특이한 게 세면대가 가스오븐 위에 놓여 있어 이건 조금 신선했네요!
한옥달 총평 : ★★★★ (음식이 모두 좋았고 서비스도 과하지도,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았어요. 화장실 개선이 되면 좋겠지만.. 어딘가 2% 부족해요)
경복궁, 광화문 근처 색다른 맛집을 찾고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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